4~6 전학생 수상...세계창의력 올림피아드 참가권 2팀 획득

[에듀메트로=한동수 기자] 경기도 파주시 적암초등학교(학교장 김선명) 4~6학년 전학생들이 지난달 2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실시한 ‘2012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참가해 2위 은상, 장영실상, 동상, 르네상스상, 장려상을 모두 석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2위 이상의 입상팀과 특별상을 수상한 팀은 미국현지의 세계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번 무더기 수상은 학교 주변 10Km이내에 학원하나 없을 정도로 교육환경이 열악한데다 전학생 48명의 소규모 학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열악한 처지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며 돌봄교실과 공부방 시간을 이용해 지난해 11월부터 매일 저녁 8시까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열정을 보여준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도전과제 D에 참여하는 에디슨 팀은 다양한 뉴스거리를 원인과 결과로 즉흥공연을 보여주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으며, 도전과제 E에 참여하는 블랙빈 팀과 유니크 팀은 발사 나무로 구조물을 만들고 이를 공연으로 보여주는 활동을 준비했다.

김우혁(5학년) 학생은 “축구선수로서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어 이러한 대회에 참여하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나 기쁘고 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승현(6) 학생은 “발명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며 “우리 나라의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를 넘어 세계 대회를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더욱 큰 도전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은경 적암초 학운위 위원장은 “이 작은 벽지의 전학생 48명인 작은 학교에서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것은 정말 큰 기쁨” 이라며 “이런 열정과 노력이면 이 작은 학교에서도 영재학교나 세계의 우수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우리 자식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명 적암초등학교 교장은 “팀원들이 한명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모습과 학부모의 호응과 진심이 담긴 활동 참여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에 계속 참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약속했다.